검은 나무

어떤 색을 계획하고 있을때, 스와치로 보고있는 색상은 재질과 두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직접 샘플을 구하거나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럼 검은색으로 하시죠.” 라고 해도 그 검은 색은 둥글고 밝은 검은섹인지 뾰족하고 거친 검은색인지는 알 수 없으니까 체크를 하고 실험을 하기 위해서다. 나무를 검게 태운, 표면이 숯/재 의 질감으로 뒤덮힌 검은색으로 전체의 벽과 카운터 – 수직의 면…

어느 작은 오피스텔

어쩌다 보니 작은 오피스텔을 하나 리모델링 하게 되었다. 장소는 청담동의 경원 오피스텔. 도산대로라는 좋은 입지에 420실이라는 큰 규모지만 준공된 지 벌써 25년… 외국 거주의 클라이언트는 한국에는 1년에 두세 달…이라는 조건의 공간에서 호텔 대신 머물 만한 공간을 계획하게 된다. 아래의 사진은 헛소리 속에서 계획을 건져내겠다 정도의 마음으로 진행되고 있던 작업실에서의 미팅 (역시 더럽다) 기존의 화장실과 세면대만…

2015년 12월 27일 土曜日

얼마전부터 작업실이 대공사중이다.  대공사라고 해서 큰! 공사라는 건 아니고 전체가 뜯어지고 칠해지고 있어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의 대공사다. 나는 물론이고 누구도 안으로 들어와서 일을 할 수 없으며 문 밖으로 짐이 가득 나와있으나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심지어 선풍기도 나와있다. 아주 오랜만에 짬이 나서- 쥐어 짜내서 – 이기사가 현장에서 무려 이틀이나…